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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J9 (1)
근대 오타쿠를 낳은 비디오와 애니메이션 잡지들

근대 오타쿠를 낳은 비디오와 애니메이션 잡지들

소수의 원오타쿠 시대를 거쳐 근대 오타쿠로 진화할수 있었던 것은 애니메이션 잡지의 창간과 비디오 테크의
보급때문이였습니다.(일본 최초의 월간 애니메이션 잡지[아니메쥬]1978년 5월26일 창간)
잡지의 이름인 애니메쥬는 영어 애니메이션(Animation)과 이미지(Image)를 합성시킨 '애니메즈'의 끝음인 '즈'를
프랑스어투로 살짝 바꿔서 발음한 것이었습니다.


아니메쥬(1978년 9월호)입니다. 9월이전의 책표지는 도저히 구할수 없었습니다.
100만년 지구의 여행 반다북의 주인공들이 잡지 표지를 장식하고 있군요!
그밖에 은하철도999,장화신은 고양이,보물섬등을 다루고 있네요.

야마토붐&건담붐->애니메이션붐->애니메이션잡지붐
그당시 TV에 방송된 작품의 명장면을 몇십장의 사진을 가지고 재현해 주는 애니메이션잡지들의 역할은 실로 대단한
것이였습니다.지금은 개인이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 자신만의 비평과 소개를 하는데...격세지감이 느꺼지네요.
1970년대 후반의 야마토붐,건담붐은 애니메이션붐으로 이어졌고,애니메이션 붐은 또 다시 애니메이션 잡지붐으로 이어집니다.

획기적인 소니사의 비디오 데크(베타 비디오 텍 SL-J9)
1980년 소니사의 SL-J9(일명 J9)란 비디오 테크가 발매되었는데,이 데크는 화면을 한 프레임씩 봐도 전혀 흔들림
이 없는 획기적인 것이였습니다.지금은 당연한 비디오 데크의 기능이지만...J9는 슬로우모션,커트영상,3배속재생
애프터 레코딩등 다향한 여러가지들이 가능했습니다.
이 비디오 데크 덕분에 오타쿠들은 드디어 근대 오타쿠로서 작품을 보는 법을 확실하게 확보할수 있게되어죠!

이것이 바로 소니사의 SL-J9입니다.(일본경매대행사이트에서 어렵게 찾았습니다)

그당시 일본의 비디오 데크 보급률이 5%이하라고 하는데...오타쿠들은 먹는 것까지 아끼면 J9를 구입했고,J9를
가지고 있는것 자체가 훌룡한 오타쿠의 조건이였던 것입니다.아마도 먹지 않아도 배불렸을 것입니다.
소니의 J9 이전에도 1975년말 미국에서 발매한 비디오 데크가 있었지만...초기 비디오 데크의 기능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그저 녹화정도만 하는수준 이였죠.

어렵게 생활비를 줄이면서 비디오 데크를 구입한 1세대 오타쿠들의 시련은 그것이 끝이 아니였습니다.1980년대 초반 비디오
테이프의 가격이 엄청나게 비쌌기때문입니다. 1시간 녹화테이프인 K-60의 가격이 무려 8천엔이였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의 엔화가 100엔에 1,500원(몇일전에는 1,600원대를 돌파했습니다)지금 가격으로도 12만원인데,30년전의 8천엔이란
가격은  꽤 부담되는 가격이였을것입니다.

그런 비디오테이프 가격부담때문에 1세대 오타쿠들은 언젠가는 지워야할 운명의 작품들이기 때문에 한번 녹화한 작품을 열심히 수십번을 보기도 합니다.최후까지 보고,또 보고 그리하여 모든 장면을 통째로 외우게 되는 것이였던 것입니다.이런한 열약한 여건속에서 오타쿠들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고,대사나 스토리뿐만 아니라,움직이는 타이팅까지도 포착하게 만드는 기반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발전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읽을수 있는 강적들이 출현하기 시작하는데...그들은 이제까지 누구도 그린적이 없는 자기만의 영상을 그리고 싶다는 욕망으로 새로운 기법의 개발과 함계 차세대의 크리에이터가 탄생하는 것입니다.비디오 테크나 애니메이션 잡지가 없던 시절,스탭 크레딧을 공책에 옮겨 공부하고 연구했던 원오타쿠들은 애니메이션잡지나 비디오 테크를 통해 근대 오타쿠로 성장하였고,그리하여 80년대 중반에는 마침내 애니메이션이 전성기를 맞았던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다음편에 계속됩니다.

그럼 또 오겠습니다.

참고자료-오카다 토시오의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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