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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애뜻한 가족사 눈물고백 [무륵팍도사출연]


가수 전진(본명 박충재)이 눈물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MBC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전진은 “초등학교 시절 날 걱정할 부모님이 안계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춤을 추러 다녔다는 전진. 그는 “초등학생이 춤추러 다니는데 부모님이 왜 걱정을 안하셨겠냐”고 묻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어렸을 적 할머니가 젖을 물려주셨다. 가난한 집안 형편에 어머니 집안의 반대로 어머니와 떨어져 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일하시느라고 할머니께 생활비만 보내드리면서 가끔 들리셨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새어머니가 오셨지만 할머니 품에 자랐기 때문에 적응이 안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몰래 삐삐를 사주셨다. 밖에서 몰래 아버지 음성을 듣고, 잠깐 만나 용돈을 받았다”며 학창 시절을 추억했다.

중학교 때 도시락을 싸 학교에 가본 적이 없다는 전진은 “매일 똑같은 식당에 가서 9시 뉴스를 보며 3년간 오징어 덮밥을 먹었다. 점심시간에는 친구들 밥을 한 숟가락씩 빼앗아 먹었다”고 털어놨다.

덤덤한 듯 말을 잇던 전진은 할머니 얘기에 눈물을 글썽였다. “ ‘할머니가 없다’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라며 가까스로 말을 꺼낸 전진은 “초등학교 때 북한산으로 처음 소풍을 갔다. 친구들은 엄마가 와서 김밥을 같이 먹고 나는 혼자 다른 친구 가족에 껴서 먹고 있었다. 그런데 못 걸으시는데 할머니가 미안한지 마을버스를 타고 절뚝거리며 왔다”고 전했다.

전진은 “할머니는 김밥이라도 주려고 왔는데 그 할머니 모습이 싫었던지 내가 할머니에게 가라고 얘기했다”며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내려갔고 나도 친구들과 놀다 몇 시간 후 내려가니 그 때까지도 할머니는 울고 계셔서 눈이 부어 계시더라”고 마음 속 이야기를 꺼냈다.

“할머니가 택한 인생이 아니지 않느냐. 내가 택한 인생도 아니지만…. 그런 점이 활동할 때 항상, 제일 마음 아팠다”며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황금어장’의 또 다른 코너 ‘라디오스타’에는 룰라의 고영욱, R.ef성대현, 구피의 신동욱이 출연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특히 MC 신정환과 고영욱의 힘겨웠던 룰라 데뷔시절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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