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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에 러너(런너)가 많은 이유는?
프라모델에 러너(런너)가 많은 이유!

프라모델은 수 많은 부품들을 조립하여 만들게 되어있다. 대부분의 프라모델은 수백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배 모형과 같은 경우는 천 여개 이상의 부품이 있기도 하다. 흔히 프라모델이 이렇게 많은 수의 부품으로 구성되어있고 조립해서 완성하게 하는 이유를 조립을 통하여 지능을 높이거나 조립하는 재미를 위해서라고 알고있다. 때문에 프라모델을 만들고 있으면 애들 취급 당하기가 딱 알맞다. 그러나 프라모델이 많은 수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조립을 하는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도 지능 향상을 위해서도 아니다. 프라모델을 그렇게 만들 수 밖에 없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다.

조립하기 전에 프라모델을 살펴보면 부품들이 런너에 달려있다. 대부분의 런너는 사각형꼴의 모습이고 그 안에 빼곡히 부품들이 나무 가지에 메달리듯이 달려있다. 좀 더 주의해서 살펴보면 런너에는 가느다란 금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파팅라인'이라고 한다. 파팅라인은 금형의 암과 수가 접촉한 면에 생겨나게 된다. 프라모델은 사출성형이라는 방식으로 생산되는데 금형의 암, 수를 만들고 금형은 녹인 플라스틱이 들어가서 모양을 잡게될 형상으로 만들어진다.

즉 녹인 플라스틱을 금속의 형틀에 집어넣고 찍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부품이 너무 복잡한 모양으로 만들어질 경우 금형에서 굳은 플라스틱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 '언더 컷'이라고 하는데 언더 컷이 생기면 부품이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고 금형안에 있게 된다. 금형을 설계할 때 언더 컷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게 된다. 언더 컷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복잡한 형상의 부품들을 잘게 분할 하여 하도록 하고 나중에 이것을 조립하게 하는 것이다.

슬라이드 금형이라는 것을 사용하면 좀더 언더 컷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으나 슬라이드 금형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고가라 프라모델의 부품에서도 일부의 부품을 만들어 내는데 사용된다.(예를 들면 오메가 형상을 하고 있는 캐노피의 경우 일반 금형으로 찍어내면 제대로 만들수가 없기 때문에 슬라이드 금형으로 제작되지만 이것도 제품이 좋은 경우이다.)

반면 단단한 금형을 사용하지 않는 개라지키트와 같은 경우 실리콘의 형틀에 수지(레진)를 부어 만들어내므로 프라모델과 같은 언더 컷에 비교적 자유롭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라지키트는 프라모델에 비하여 부품의 수가 적다.(부품의 수가 적다고 해서 만들기가 쉽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프라모델보다 제작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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