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만들기에 필요한 전동공구/기타
피규어 만들기에 필요한 전동공구/기타

안녕하세요^^ 애니메이션&피규어전문 블로그 하비스토리 운영자 하록킴 김관호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시간에 이어서 자작 피규어 만들기에 필요한 각종 수작업 도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연중기획 직장인의 피규어 만들기 연재는 일상 생활 속의 파편들 블로그의 직장인님이 직접 작성한 글들을
사전에 허락을 맏고 연재중입니다.(수정이나 편집없이 원문 그대로 연재중입니다)

저또한 피규어 만들기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연재를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하록씨만의 피규어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전문성과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러분들도 자작 피규어 만들기에 도전해 보세요+_+


피규어를 자작하기 위한 저의 환경(3)-전동공구/기타

1.드레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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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멜은 잘 알려진 대표적인 전동공구입니다.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15만원 이하)
부착할 수 있는 악세서리가 대단히 다양해서 피규어나 모형이 아니더라도 각종 DIY 작업에
활용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척의 교환을 통해서 2.3mm, 3mm바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힘도 강해서 왠만한 재료들은
절삭이나 구멍 뚫기,연마 등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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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본체가 두껍고 무겁다 보니 손을 놀리는게 좀 불편한데요.이를 위해서 플렉서블 샤프트를
별도의 악세서리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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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는 본체에 존재하고 구부러질 수 있는 축을 통해서 회전력을 전달하기 때문에 상당히 작고 가볍습니다.
당연히 그립감이 좋지요. 다만 문제는 플렉서블 샤프트가 으례 그렇듯이, 뒤에 부착된 축이 물리적으로
회전력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무에 상당히 두껍고 말처럼 플렉서블 하지 않습니다. 막상 정밀한 작업을
하려면 뒤에 부착된 줄이 걸리적거려서 제대로 작업하기 힘들죠. 때문에 링거처럼 스탠드에 본체를
걸어넣고 작업하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정밀한 작업을 하기엔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드레멜 본체의 소음과 진동이 상당한 편인데, 거기다 플렉서블 샤프트까지 끼우면
더 시끄럽고 진동도 더 많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솔직히 조용한 밤에 작업하려면
이웃에 피해를 끼칠거 같아서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2. 핸드피스 (세신정밀 207A)

위에서 말한 드레멜의 단점(소음, 진동, 낮은 정밀도)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핸드피스입니다.
치과기공용으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세신정밀에서 나오는 제품으로, 2.3mm 척을 이용해서
바를 고정하고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발판은 속도조절까지 가능한 것으로, On/Off만 되는
모델은 좀 더 저렴합니다. 발판이 없더라도 본체의 다이얼을 통해서 손쉽게 속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회전 방향 전환 기능은 의외로 요긴하게 쓰입니다.

핸드피스 본체는 그 안에 카본 모터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묵직한 편이지만 느낌은 좋습니다.
드레멜에 비하면 바를 교체할 때 별도의 스패너나 도구 필요없이 쉽게 고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합니다.

그립감은 훌륭합니다. 실제로 작업해보니 무게는 플레서블 샤프트보다 확실히 무겁지만
뒤에 전깃줄 뿐이라 걸리적거리지 않고 손의 놀림이 자유롭습니다.
드레멜과 비교해 볼때 축의 정밀도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습니다. 드레멜은 미세하게
축의 흔들림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DIY 도구로는 문제 없지만 피규어 조형의
초정밀 작업에는 사실 적합치 않습니다. 세신의 핸드피스는 그 정밀도가 굉장해서 그동안
드레멜로 고생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더군요.

추가적으로, 소음과 진동이 아주 적습니다. 진동은 전혀 없다해도 좋고, 소음도 잘 안들릴 정도로
적습니다. 드레멜과 비교하자면 벤츠 실내와 15톤 트럭 엔진 옆 정도..(...)

드레멜 용의 3.0mm 바를 사용할 수 없는건 아쉽지만 2.3mm용으로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별 아쉬움은 없습니다. 아마 3.0mm용 척도 별도 판매하지 싶습니다.

비교하다 보니 드레멜이 몹쓸 물건처럼 되었지만 용도를 정확히 한다면 드레멜도 훌륭합니다.
각종 집안의 DIY를 범용적으로 하기엔 드레멜이 적합합니다. 피규어 작업시에도 처음 모양을
잡을 때 써걱써걱 갈아댈 대는 드레멜이 훨씬 작업속도가 빠릅니다.

반면 핸드피스는 초정밀 작업에 최적화된 것으로, 1/8스케일 피규어의 머리카락 끝부분이나
눈동자, 코, 귀등을 정밀하게 작업할 때 매우 유리합니다. 진동과 소음의 이점은 생각외로 크고요.
특히 정밀 작업할 때는 팁의 진행 방향 등에 따라서도 편한 방향이 있기 때문에 회전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상당히 편합니다. 발판으로 속도 조절 가능한 것도 실제로 사용해 보니
굉장히 유용하네요. 암튼 정밀작업에는 강추입니다.

3. 절삭바(팁)

드레멜 용의 절삭바 셋트로, 수십가지 종류에 거의 150여개의 팁이 들어 있습니다.
3.0mm 바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2.3mm 척의 핸드피스엔 안들어갑니다. 3.0mm 척이 있다면 교환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어차피 용도에 따라서 핸드피스용 팁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큰 문제는 안됩니다.

보기만 해도 풍성한 각종 연삭 바들.

반대쪽에도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전동 드릴용 드릴날입니다만 드레멜에 넣어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현재 제가 가진 드레멜의 척은 대략 1~4mm정도까지 받아주기 때문에 피규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지름은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반면 핸드피스는 정확하게 2.3mm가 아니면 안되기 때문에
고정은 되는데 작동은 안되더군요.

세공바 셋트. 이 팁들은 2.3mm여서 핸드피스에 잘 맞습니다. 사실 이 세공바는 정밀작업을 위한 팁인데,
드레멜에 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정밀도가 낮아서 사용하기가 어려웠죠. 핸드피스에 끼워서 사용해보니
물만난 고기처럼 정확하게 작동합니다.

역시 세공바 셋트입니다.

첫번째 세공바처럼 연마하는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날로 갈아내는 팁입니다.
워낙 정밀한 팁들이라 드레멜로는 100% 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죠.

초경바.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 이거 하나만 갖고 있습니다. 이래뵈도 이 바 하나에 만원이 넘습니다.
물론 그 강도와 절삭력은 충분히 값어치를 하지요. 레진같은 것은 불과 몇초만에 다 갈아 없앨 정도로
강력합니다. 훨씬 강도가 높은 에폭시 퍼티도 우습게 갈려버리죠.

4. 기타

마지막으로 잡다한 도구들을 소개하자면..

A. 공예용 철사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공예용 철사입니다.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무릅니다. 얇은 것은 몇번만 접었다 펴면 쉽게 끊어질 정도입니다.
두꺼운 것은 몸체의 심으로 활용하는데, 전동공구로 쉽게 잘리거나 갈리기 때문에 파팅 시에
유리합니다.

B. 마스킹 테이프

마스킹 테이프는 주로 도색작업할 때 사용되는 것이지만 부품들을 가조립할 때도 사용되지요.

C. 블루텍

또하나 소개할 만한 팁이 '블루텍'이라는 제품인데..
저는 이 제품을 오디오 쪽에서 진동 제어 목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만, 원래 목적은 부착과
제거가 편리한 접착제입니다. 접착제의 포스트잇이라고나 할까요 ^^

마치 어렸을 때 (40대 기준 ^^;) 가지고 놀던 도깨비실과 비슷한데..
대략적인 느낌은 고무찰흙 같습니다. 하지만 훨씬더 탱탱하고 마치 고무줄 같은 느낌도 들죠.
접착력이 강력한 건 아니지만 왠만한 부품을 부착하는덴 문제없고, 제거해도 자국이 남지 않아
아주 애용하는 제품주의 하나입니다. 이상한 냄새나 손에 묻는 것도 전혀 없습니다.

D. 바세린

바세린은 이형제로 사용하기 가장 좋은 재료입니다. 도색위주로 모형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사용할 일이 없겠지만 원형 제작에서 이형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애용하는 재료입니다.
예를 들어서 피규어의 헤드를 만들고 분리형으로 머리카락을 만들때 바세린을 헤드에 바르고 작업하게 되죠.
단, 에폭시 퍼티를 반죽할 때 바세린이 섞여 들어가면 나중에 강도가 떨어지거나 쉽게 부품이 분리되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E. 노끈

노끈은 심으로 사용하는 철사와 시바툴, 에폭시 퍼티간의 접착 강도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철심에 순접이나 우드락 본드를 바르고 노끈을 감은 다음 시바툴이나 에폭시퍼티를 바르면
잘 고정됩니다. 처음부터 그냥 철사에다 퍼티나 시바툴을 붙이면 나중에 분리되서 따로 노는 현상이 발생하죠.

F. 접착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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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모형인의 친구 록타이트..(...)순접 역시 애용되는 접착제입니다.
가운데 무독이(^^)는 목공용 본드인데 경화되면 투명하게 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규어의 망사 스타킹을 고정할 때 사용되죠. 단, 잘 사용하지 못하면 얼룩이 남게 되므로
여러가지 노하우가 필요하긴 합니다. 수성이기 때문에 나중에 물로 씻어낼 수도 있습니다.
우드락 본드는 위에서 노끈 설명할 때 나왔고, 그외에 임시로 접착하거나 할 때도 사용하죠.

휴..포스팅 3개에 걸쳐서 제 피규어 자작 환경을 소개했습니다.
처음엔 좀 더 자세히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지쳐서(^^;) 좀 간단하게 설명한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모형 동호회는 상당히 많고 도색에 관련된 자료는 대부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 피규어(또는 다른 인형이든간에)를 직접 원형부터 자작하려면 자료를 구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전공할 것도 아닌데 미술 조형 자료를 처음부터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어렵고요.
5년간 피규어를 취미로 자작하면서 여기저기 자료를 찾기도 하고, 제 스스로 터득한 방법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것은 제작 기법은 아니고 단지 작업환경이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실제 작업에 대한 노하우나 팁, 기법 소개도 해보고 싶네요.
재밌게 구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피규어 만들기] - 피규어 만들기에 필요한 수작업 도구
[피규어 만들기] - 직장인의 피규어 만들기-공구&재료편

이로써 연속 3편의 피규어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나 공구,재료 소계가 끝났습니다.
제작 직접 쓴글은 아니지만,워낙에 전문적이고,많은 포스팅양으로 옴겨적는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피규어 만들기에 이렇게 많은 재료가 도구들이 필요할줄은 정말
몰랐네요.새삼 직장인님이 더욱 대단해 보이는+_+

다음 시간부터는 직장인님의 자작 엘프 피규어 만들기가 계속 연재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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