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피규어 만들기-공구&재료편
직장인의 피규어 만들기-공구&재료편

안녕하세요^^ 애니&피규어 전문 블로그 하비스토리 운영자 하록킴 김관호 입니다.
이번시간에는 그동안 많은분들이 궁금해 하셨던,피규어 만들기에 필요한 공구와 재료를
소개하는 직장인님의 피규어 만들기 특집편 입니다.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피규어 만들기에
꼭 필요한 재료와 노하우등을 일상생활 속의 파편들 블로그의 직장인님이 공개 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동안 피규어 만들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분들이 있었다면,이번 기회에 많이 보고,배우시길 바람니다.
그리고 언젠간 자신만의 자작 피규어들을 만들어 보세요^^
개인적으로 직장인님의 피규어 만들기 연재를 1년 가까이 해오고 있지만,저는 단, 한번도 단순한 복사로 글을 옴겨왔던 적이 없습니다.그것이 연재를 허락해 주신 직장인님에 대한 작은 보답과 성의 표시라고 생각하고,저 또한 글을 옴겨오면서  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연재를 허락해주신 직장인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특집] 피규어를 자작하기 위한 저의 환경(1)- 기본 준비


피규어를 처음 자작해본 것이 2005년이니 어느새 5년이 흘렸습니다.
실력은 여전히 시원찮습니다만,도색에 비하면 아무래도 특이한 취미이다 보니
이런 저런 질문을 꽤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언제 한번 강좌까지는 안되도 대략적인 팁을 정리해야지 늘 생각했죠.

솔직히 남에게 뭐라 설명할 실력은 못되고,
단순히 제작 피규어를 자작하는 환경을 소개하는 정도로 쓸 계획입니다만
그래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겐 어는 정도 도움이 되겠죠. ^_^

이번 포스팅은 그 첫번째로서, 기본 준비사항에 관한 것입니다.

1.공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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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하다 보면 수많은 재료들, 도구들을 다루게 되기 때문에 항상 잘 정리해 두는게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작업 공간이 있다면 훨씬 수월하겠지만 저처럼 별도의 공간없이 작업하는 사람들은 이런 공구함이
작업의 연속성을 보장하는데 꽤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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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고양이는 직장님의 애묘 알순이 입니다^^


마트에서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공구함인데,항상 자주 쓰는 공구들을 넣어놓고 씁니다.
이 공구함만 들고 다니다가 펼쳐 놓으면 언제든지 작업 재개가 가능한거죠?
안에 내용물이 가득한데 이건 별도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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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구함은 보다 본격적인 것으로, 조금 부피가 큰 것들을 넣어둡니다. 각종 전동 공구류들을 수납하지요.
부피가 꽤 크고 가격도 몇만원 합니다만 이것저것 넣어두기에 편히합니다.역시 내용물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

2.원형 제작의 주재료

A.에폭시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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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폭시 퍼티는 제가 가장 애용하는 주재료입니다. 원형 자작하시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에폭시퍼티와
스컬피가 으뜸이고 그 외에 폴리퍼티,시바툴,지점토,석분점토 등 다양한데,제가 가장 선호하는 재료는
에폭시 퍼티입니다.
에폭시 퍼티도 종류가 꽤 많아서 물성이 약간씩 차이가 나는 편인데,제가 사용하는 퍼티는 아가미 모델링에서
판매하는 103S입니다. 과거 SOL 퍼티와 99% 동일합니다.메이커에 따라서 약간식 경도나 질감이 다른데,
이 퍼티는 굳게 디면 돌덩이처럼 단단해져서 칼로 깍아서 모양을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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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주재와 경화재로 나뉘어져 있고,1:1로 섞어서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가열하지 않아도 자연 경화되지만 오븐으로 구해주면 바로 경화됩니다.
단,어느정도 경화된 상태에서 굽지 않으면 굽다가 부풀어서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 경화 과정에서 대략 30분까지는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고,1시간 전후에서는 꽤 굳어서 모양을
'빛어서'만들긴 힘듭니다.여기서 팁을 하나 애기하자면,30분에서 1시간 정도에 이르는 이른바
'반경화'상태일 경우에만 할 수 있는 작업들이 꽤 있습니다.주로 얇거나 정밀한 부품들,
그리고 모양을 깔끔하게 내고 싶은 형상일 경우인데요.
초보일 때는 이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해서 만들 수 있느 형상에 한계를 겪습니다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대충 '감'이 옵니다. ^_^

B.스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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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원형사들이 애용하는 또다른 재료인 스컬피입니다.스컬피도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어느 것이든 열을
가해주기 전에는 경화되지 않습니다. 작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에폭시 퍼티에 비해 장점이 되지만,
에폭시 퍼티의 '반경화' 상태를 잘 응용할 수 있는 고수들에겐 이점이 오히려 약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오븐에 굽는 온도와 시간은 경험이 좀 필요합니다. 매뉴얼에 나와 있는데로 작업하다간 태워먹거나 부분경화,
부풀음등을 겪기 십상이죠. 자신이 소유한 오븐에 맞는 시간과 온도, 원형의 두께 등을 여러가지 시험을 통해서
알아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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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꽤 단단한듯 느꺼지지만 손으로 짓이견 사용하다 보면 금방 물렁해집니다.입자는 매우 고와서
입자감이 거의 느꺼지지 않지요. 타 재료에 비해서 유독성이 적은 편이라 맨손으로 작업해도
별 트러블이없습니다. 골파은 냄새도 거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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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그레이 슈퍼스컬피입니다. 오리지날 스컬피에 비해 색상이 회색이라 표면 상태를 확인하기에 유리합니다.
이에 더해 경화했을 때 경도가 오리지널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사포질이 보다 용이합니다. 오리지날 스컬피는
사포질이 조금 여의치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경화하기 전에 모양을 최대한 완성하고,펴면처리까지 하는게 좋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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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할 때의 느낌은 오리지널 스컬피와 거의 비슷합니다.
본격적으로 스컬피를 작업할 땐 표면 처리를 위해 스컬피 연화제를 이용해서 붓으로 펴면을 매끄럽게
다듬어주는데, 저는 주재료가 에폭시 퍼티라서 스컬피 연화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에폭시 퍼티는 물+붓으로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지요.

C.시바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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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재료인 시바툴은 입자가 다소 거칠어서 속재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폭시퍼티나 스컬피에
비해 보다 '질척'거린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빛어서 만들기 보다는 경화 후에 '깍아서'만드는 방식에 적합합니
다.대신 칼로도 잘 깎일 정도로 물러서 깍을 때 느낌이 좋습니다. ^^ 마치 연필 깎듯이 서걱서걱 잘 깍이죠.
가격이 다른 재료에 비해 비교적 저렴해서 많은 양이 필요한 덩어리를 잡을 때도 많이 쓰입니다.
타 재료에 비해 유해성이 높은 편인데 냄새도 좀 고약하고,맨손으로 잡어하다 보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분도 있습니다. 매우 끈적거리는 느낌이라 만질 때 느낌도 불꽤한 편입니다.
경화는 에폭시 퍼티와 마찬가지로 1:1로 섞으면 자연 경화화는데,오븐으로 구우면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
니다.단,에폭시 퍼티에 비해서 오븐에 구울 경우 재료의 변형이 심합니다. 제 생각에는 입자가 굵다 보니
보이지 않는 공극이 존재해서 구울 때 자연스럽게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부푸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3.기타 보조 재료

A.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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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토는 보조 재료로 쓰이는지라 원형의 재료로 보긴 어렵습니다. 물론 스튜디오 등에서 공룡 류의 모형을
만들 때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피규어를 만들 때 사용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경화가 안되는 재료거든요-_-;3D 모델링에서 3D 스캐닝을 하기 위한 원형 제작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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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는 매우 곱고,말 그대로 유토이기 때문에 손에 기름같은 것이 번들거리게 됩니다.

B.프라스틱 판(프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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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라판은 그 재료에 따라서 종류가 많고 PVC, 아크릴판 등을 총칭할 때 사용되기도 하는데 건담 류의
메카닉 제작에는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반면 곡면이 주로 되는 피규어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피규어도 권총류의 소품을 만든다든지 할 때는 충분히 활용 가능하지요.

사실 제가 프라판에 관심을 가진 것은 현재 제작중인 엘프의 반투명 부품 때문인데, 정식으로 (반)투명 부품을
만드려면 원형을 만든 다음 투명레진으로 복제를 하면 됩니다. 그러나 투명 레진은 탈포기 없이 집에서
복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힛트 프레스 방식으로 투명 프라판을 생각한 것이죠.
그러나 모든 프라판이 힛트프레스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열가소성 수지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사진처럼 그냥 녹으면서 눌러붙어버리죠.
위 사진은 타미야의 0.4mm 투명 프라판입니다. 물론 실패한 사진이죠.

대용품으로 OHP 필름이나 제본 등에 사용되는 투명 표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께가 얇은 게 흠입니다만
확실하게 열가소성 수지라서 힛트프레스가 잘 적용됩니다.

C.각종 퍼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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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폭시 퍼티도 퍼티입니다만..여기서 말한 퍼티는 주재료보다는 메꾸는 용도로 사용된 예입니다.
단,위 사진에서 두번재 폴리퍼티는 주재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폴리퍼티는 주재와 경화재를 섞는 방식인데 그 비율은 10:1정도 됩니다.빛어서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손이나 헤라 등으로 덕지덕지 발라 붙인 다음 경화후 깎아서 모양을 내죠.냄새는 시바툴보다도 훨씬 독해서,
그냥 본드 냄새 생각하시면 됩니다. 액체 상태의 레진과도 비슷하죠. 경화 후 강도는 칼로 조각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수준입니다. 레드퍼티는 싼 가격으로 애용되긴 하는데 사포를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는게
흠이죠.

첫번째 포스팅인데도 꽤 길어졌네요.
다음엔 전동 공구에 대해서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이건 '저'의 작업환경일 뿐입니다.
다른 원형사들도 비슷하긴 하겠지만 동일 하진 않습니다. 다들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작업하죠.
다만 이런 정보는 인터넷 상에서도 흔치 않아서 제 환경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올린 것이니
말그대로 참고 정도로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시간인데,정보량이 너무나 방대하군요.저도 처음보는 재료와 용어들이 많이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하록씨도 피규어 만들기에 관심을 많지만,직접적으로 시도(만들어)해본적은 없습니다.
위에 소개한 재료들이 상당히 비싼 가격이기에 처음에는 저렴한 점토등을 이용해서 연습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그리고 직장인님이 직장인님 만의 많은 팁과 노하우를 설명해 주셨지만,자기 자신에게
편리하고,맞는 방법을 찾아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일단 한번 도전해 보세요+_+

이번 특집편은 계속 이어 집니다.

[피규어 만들기] - 피규어 만들기에 필요한 수작업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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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럼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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